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이 시각 영덕
[앵커]
지금부턴 각 지역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동해안 쪽 경북 영덕으로 갑니다.
민수아 기자, 각고의 노력으로 진화율이 좀 올랐다면서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대피소가 마련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엔 오후 한때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잠시 내리다 그친 비를 아쉬워하며 산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동해안까지 불이 확산하며 오전에 진화율이 20% 미만이었던 영덕 지역은 저녁이 되면서 진화율이 55%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영양 지역 진화율도 5시 기준 60%로 진척을 보이고 있고, 남아 있는 불의 길이는 73km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에 헬기 20여 대, 장비 20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해가 지면서 헬기를 운용하지 못하고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진화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청송군의 경우 오늘(27일) 오후 5시 기준, 주왕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산림 5천 ha가 산불 영향권으로 파악됐고, 진화율은 8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청송 8천여 명, 영덕 천 3백여 명, 영양 천 2백여 명입니다.
경북 북부 쪽은 불이 워낙 빠르게 번졌기 때문에 인명 피해도 많은 상황입니다.
영덕군에서는 오늘 실종됐던 산불 감시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불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양군에서는 이번 산불로 6명, 청송에서는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은, 영덕 지품 국도 34번 10km 구간과 영덕 지품면과 영양 석보면을 잇는 지방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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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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