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가옥·서당 등 전소…국가유산 피해 23건으로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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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3건(오후 5시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국가유산청이 27일 밝혔다.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국가지정유산은 △보물 2건(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가운루), △명승 3건(강원 정선 백운산 칠족령·경북 안동 만휴정 원림·경북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천연기념물 3건(울산 울주 목도 상록수림·경북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경북 영양 답곡리 만지송), △국가민속문화유산(경북 청송 송소고택 ·서벽고택·서남고택) 3건 등 11건이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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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750여 명 투입…긴급조치 실시
주요 사찰·종가 소장 유물 1566점 옮겨
소산 불가능 유산 44건엔 방염포 설치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지난 2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3건(오후 5시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국가유산청이 27일 밝혔다.
시도지정유산 피해 사례는 △유형문화유산 2건(경북 청송 만세루·경북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기념물 2건(경남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경북 안동 구암정사), △민속문화유산 3건(경북 안동 국탄댁·송석재사·지촌종택), △문화유산자료 5건(경남 하동 두방재·울산 울주 운화리성지·경북 안동 용담사 무량전·금정암 화엄강당·지산서당) 등 12건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황 발표를 통해 시도지정유산인 △용담사 무량전,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 △관덕동 석조보살좌상 등 3건의 피해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조선시대에 건립된 건축물들이다. 전통 가옥 국탄댁과 지촌종택, 의병장의 묘소를 지키기 위해 세운 송석재사, 서당인 지산서당 등이 이번 산불로 인해 전소됐다. 조선 후기에 건립된 구암정사는 협문이 전소되는 등 일부 소실됐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현장에 총 750여 명을 투입해 예찰 및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변 수목 제거 등을 통해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봉정사 등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더불어 주요 사찰 및 종가의 소장 유물 1566점을 안전한 공간으로 옮겼고, 소산 불가능한 유산 44건에 대해서는 보호를 위해 방염포를 설치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으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살수, 방염포 설치, 유물 긴급 이송 등 긴급조치를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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