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특별한 선택” 정현우 122구, 홍원기 감독도 ‘고민’했다…“다음 등판 투구수는…” [SS시선집중]

김동영 2025. 3.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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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앞서 "정현우는 우리 플랜이 있다. 어제는 특별한, 1년에 몇 번 없는 날이다. 특별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더 잘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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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현우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특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키움 홍원기(52) 감독이 전날 역투를 펼친 ‘전체 1순위’ 정현우(19)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더 잘 던질 것이라 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앞서 “정현우는 우리 플랜이 있다. 어제는 특별한, 1년에 몇 번 없는 날이다. 특별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는 더 잘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2회 고전하고, 투구수도 많았다. 5회까지 힘들겠다는 생각은 했다. 3~4회는 구위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정현우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굉장히 고민 많이 했다. 힘든 순간이었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키움 루키 정현우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전날 정현우는 5이닝 8안타 7볼넷 4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이다. 논란은 다른 쪽이다. 투구수가 122개에 달했다.

1~2회 고전하면서 투구수가 늘었다. 4회까지 93개. 11-4로 크게 앞섰기에 5회에도 정현우를 올렸다. 5회말이 쉽지 않았다. 29개나 뿌렸다. 실점도 2점.

그래도 정현우가 버텼다. 최형우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승리투수까지 품었다. 홍 감독은 “최형우가 마지노선이었다. 못 막으면 교체하려 했다”고 돌아봤다.

키움 정현우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많이 던졌지만, 다음 등판은 정상적으로 간다. 고교 때 이렇게 던진 적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관리했다. 몸도 유연하고, 대만에서부터 투구수도 계속 올렸다. 다음 등판에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등판 때는 100구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다른 투수들과 같이 우리 팀 선발진 휴식 로테이션도 적용한다. 분명 관리할 것이다. 내일까지 회복 상태도 보겠다. 몸 상태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키움 정현우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관건은 ‘초반’이다. “어제 1~2회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시범경기와 다를 것이라 했다. 초반 긴장을 안 하고 넘어가면 잘될 것이라 봤다. 예상대로 1~2회 긴장했더라. 다음 등판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우도 1~2회가 아쉽지 않을까.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던지고, 승부하는 스타일인데 어제는 그게 안 됐다. 갈수록 긴장이 풀렸다. 다음은 더 나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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