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98억 제주도의원…재산절반이 가상자산인 의원도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1800만원 늘어난 7억 1500만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7억 1300만원 신고…8천만원 감소
양용만 제주도의원, 198억원으로 도내 공직자 압도적 1위
현기종 제주도의원, 재산 4억 3900만원의 절반이 가상자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5년 3월 27일(목)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박혜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전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현안들을 분석하는 이인의 특별한 제주이야기, 오늘(27일) 120번째 시간에는 '제주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인>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재산은 각각 1억 원 안팎 줄었구요.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2천만 원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제주도내 공직자 중 재산 1위는 대규모 양돈업을 한 양용만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제주시 한림읍)이었습니다. 재산 비중의 절반이 가상자산인 도의원도 있었는데요. 오늘(27일)은 그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박혜진> 우선 오영훈 제주지사의 재산부터 볼까요? 1억원 가량 줄었다구요?
◆이인>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7억 32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억 3500만 원보다 1억 300만 원 감소한 것입니다.
◇박혜진> 재산이 줄어든 이유는 뭔가요?
◆이인> 오 지사는 장남의 결혼에 따른 증여와 생활비 지출로 현금 1억 1500만 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박혜진> 구체적인 재산 현황을 살펴볼까요?
◆이인> 오 지사 본인 명의 과수원 3871㎡는 실거래가격이 떨어진 것을 반영한 1억 8천만 원을, 연립주택 84.49㎡는 지난해와 같은 5억 1500만원을 등록했습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예금으로 2억 64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박혜진> 채무도 있었죠?
◆이인> 채무는 본인 명의 2억 2700만 원을 신고했고, 지난해 배우자 명의 채무 1400만 원은 모두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혜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8천만 원 가량 재산이 줄었다구요?
◆이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7억 1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7억 9400만 원보다 8천만 원 가량 줄었습니다.
◇박혜진> 채무가 많았어요?
◆이인> 재산 현황을 보면 김 교육감은 토지 7억 1100만 원과 건물 7억 8천만 원,, 예금 5억 3400만 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채무는 13억 1800만 원이었습니다.
◇박혜진> 제주도의회 의원별 재산 상황도 보죠? 이상봉 의장은 소폭 늘었어요?
◆이인>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1년 전 6억 9700만 원보다 1800만 원 가까이 늘어난 7억 15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 의장은 단독주택 2억 9300만 원과 토지 8천만 원, 예금 3억 3200만 원, 채무 800만 원을 등록했습니다.
◇박혜진> 제주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가 제주도의회에서 나왔어요?
◆이인> 양용만 제주도의원이 주인공인데요. 양 의원은 198억 900만 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박혜진> 지난해보다도 19억 원 가까이가 늘었어요?
◆이인> 양 의원은 지난해 179억 1500만 원을 신고했는데 올해는 18억 9300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올해 재산이 200억 원을 육박하면서 도내 공직자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혜진> 양용만 의원은 양돈업을 했었죠? 재산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이인> 양 의원의 재산은 채권이 78억 1900만 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는데요. 말씀하신 양돈장 관련 시설과 자택이 40억 700만 원, 주식이 21억 9200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혜진> 양용만 의원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도의원은 누굽니까?
◆이인>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대륜동)의 재산이 40억 6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양용만 의원과는 160억 원 가까운 차이가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보다 5억 2600만 원이 늘었습니다.
◇박혜진> 20억 원 대 도의원은 3명이었어요?
◆이인> 제주도의원 재산 순위 3위는 임정은 의원(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으로 29억 4천만 원이었고,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이 26억 2500만 원, 김승준 의원(민주당, 제주시 한경·추자면)은 22억 2200만 원이었습니다.
◇박혜진> 재산의 절반 가량이 가상자산인 도의원도 눈길을 끌었어요?
◆이인>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성산읍)은 4억 39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요. 이 가운데 48.7%인 2억 1400만 원을 본인과 가족 소유의 가상자산 형태라고 밝혔습니다.
◇박혜진> 수 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의원들도 있어요?
◆이인> 이남근(국민의힘, 비례대표) 제주도의원은 주식 평가액이 7억 3100만 원이었구요. 강경문 의원은 4억 41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성년 교제 부인' 김수현, 17세 故 김새론에 "뽀뽀해줘"
- 뉴진스, 이번엔 BBC 코리아 인터뷰 "참다 참다가, 용기 내서 말한 것"
- 무차별 폭행 경비원 구한 입주민, 에픽하이 투컷이었다
- 김대호 "'혹평' 올림픽 중계 이후 MBC 퇴사 결심"
- '서프라이즈 김태희' 김하영 결혼 발표…예비신랑 공개
- "가장 위험한 현장 투입"…산불특수진화대 곳곳 '활약'
- '타 죽은 동물 사체 도로에' 쑥대밭 된 산불 현장…기다리던 비도 안 내려[영상]
- 화마 덮친 영덕군 초토화…"진화율 10%…찔끔비라도 애타요"
- 역대 최악 '괴물 산불', 불티 12시간 이내 최대 51㎞ 이동
- '심우정 자녀 특혜채용 의혹' 외교부 반박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