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누리꾼도... 국대 경기보다 재밌는 '골때녀' 명승부

김상화 2025. 3.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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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난적 액셔니스타 승부차기 제압

김상화 칼럼니스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FC 국대패밀리가 승부차기 혈전 끝에 난적 FC 액셔니스타를 꺾고 <골때녀> 4강에 선착했다.

지난 26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 A그룹 최종전 국대패밀리 대 액셔니스타의 경기에서 국대패밀리는 전후반 2대2 무승부 후 치른 승부차기에서 4대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국대패밀리는 A그룹 4승 무패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 6강 토너먼트 중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 뒤를 이어 액셔니스타 (3승 1패)와 불나비(2승 2패)가 각각 2위와 3위 자격으로 4강 결정전에 합류, 오는 4월부터 진행되는 B그룹 2-3위와 각각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돈 내고도 못 보는 경기"라는 현장 지도자들의 칭찬이 나올 만큼 역대급 속공과 체력전으로 진행됐고, <골때녀>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한편 다음주(4월 2일)에는 6개월만에 재개되는 두번째 한일 올스타전 방송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대 축구보다 재밌는, 미리 보는 결승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국대패밀리와 액셔니스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A그룹 3연승을 거두면서 4강 직행을 위한 마지막 승리를 위한 맞대결에 돌입했다. 특히 신입 에이스들인 박하얀(국대) 대 박지안(액셔니)의 정면 승부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리그전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창' 국대패밀리와 최소 실점의 '방패' 액셔니스타의 대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물고 물리는 혈전으로 진행됐다. 다소 흔한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미리보는 결승전"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모처럼 수준 높은 경기력과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는 공격 위주의 플레이가 보는 이들을 사로 잡았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요즘 국가대표 축구 오만, 요르단전 보다 100배 재밌다"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목격될 만큼 A 그룹 1위 자리 차지를 위한 양팀의 접전 막상 막하의 승부로 진행됐다.

승부차기 혈투... 최후에 웃은 국대패밀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선취골의 주인공은 액셔니스타였다. 전반전 초반 국대패밀리 골키퍼 김수연의 미숙한 볼처리가 빌미가 되었고 기회를 얻은 박하나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1대0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대패밀리는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지가 왼발로 찬 공이 박지안의 몸을 맞고 굴절되어 그대로 골 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후 액셔니스타는 국대패밀리 GK 김수연의 핸드볼 파울 후 3분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를 앞세우고 맹공을 펼쳤지만 임시 GK로 나선 박하얀의 종횡무진 플레이에 가로 막혀 점수를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국대패밀리는 이후 정혜인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액셔니스타 역시 황희정의 핸드볼 파울에 힘입은 PK 득점으로 2대2 균형을 다시 맞췄고 결국 승부차기로 마지막 승패를 정하게 되었다. 실축을 서로 주고 받은 양팀은 마지막 키커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말았다. 액셔니스타 신입 멤버 이영아의 실축 vs 국대패밀리 박하얀의 성공으로 두 팀의 혈전은 마무리 되었다.

박수가 절로 나오는 경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이번 두 팀의 경기는 감독을 맡은 전직 국가대표 축구 선후배 이근호와 백지훈 감독의 지략 대결 못잖게 온 몸을 불사른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명승부였다. '양박' 대결이라는 표현처럼 박하얀과 박지안, 두 명의 신참 내기 에이스들 역시 자신의 역할을 120% 이상 소화하면서 팀 승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3분 퇴장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장갑을 끼고 임시 GK로 나선 박하얀은 핸드볼 선수 출신 답게 넓은 시야와 빼어난 손놀림으로 상대팀 공격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그리고 팀 승리의 좋은 흐름을 조성하는 MVP 급 맹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와 박주호 해설위원은 이구동성으로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칭찬했다. 모든 선수들이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드러누울 만큼 체력소모가 심했던 것. 그리고 그 결과 "국대축구보다 더 재밌는 축구"가 완성될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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