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배후설 부인→홍보대사 교체설 ‘산 넘어 산’[스경X이슈]
본안 소송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다.
그룹 뉴진스가 계속된 인터뷰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타임지와 인터뷰를 공개한 데 이어 26일 BBC 뉴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는 최근 어도어와 뉴진스의 갈등을 두고 대두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배후설과 관련해 간접 입장을 밝히기 위함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결정들은 그 선택들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서 이뤄진 것”이라며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방식 같다. 항상 서로에게 ‘만약 한 명이라도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다섯 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선택할 수 있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약해지 주장 및 활동 중단 선언 등 행보와 관련 부정적 여론이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저희가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참고 참다가 이제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냈는데,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그 상황 자체가 저는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론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의 인용이 결정되면서 뉴진스를 향한 여론은 악화됐다. 재판 과정 중 민 전 대표 및 뉴진스가 어도어의 계약 위반 사항으로 주장해 온 상당수 내용이 왜곡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BBC 뉴스 코리아 인터뷰를 향해서도 좋지 않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이가 앞서 멤버들끼리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힌 긴급 라이브 방송 시간을 민 전 대표가 뉴진스 가족과의 대화에서 미리 언급했다는 점, 하니가 혼자서 한 결정이라고 밝혔던 국정감사 출석 전날 민 전 대표와 만났던 점 등을 들어 여전히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앞서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K팝 산업과 한국 사회에 대한 비하의 뜻이 담긴 발언으로 대중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바, 이에 더해진 해당 인터뷰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경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이 뉴진스와의 홍보대사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의 말을 빌려, 뉴진스의 인기에 섭외가 어려워 1년간의 계약을 맺은 후 연장 여부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한 지 한 달 만에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세관이 기대한 홍보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졌고,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교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입국장에 설치됐던 뉴진스의 배너 또한 철거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인천공항본부세관 측은 “홍보대사 계약 기간이 이달 말 종료 되지만, 내부적으로 홍보대사 교체를 논의하지 않았다. 배너도 아직 철거하지 않은 상태”라며 뉴진스와 상호 조율 후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진스는 다음 달 3일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앞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직후 제기한 이의 신청 심문 기일도 다음 달 9일 진행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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