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층 건물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로 1명 사망·3명 부상...전기차 아냐

이종구 2025. 3. 27.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용인시의 지상 40층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여파로 주차장 내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내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이 끝나지 않아 화재 경위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며 "내일 소방서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용인 흥덕IT밸리 지하 2층서 불
차량 수십 대도 그을림 등 피해
27일 경기 용인시 흥덕IT밸리 지하 주차장의 차량들이 화재로 전소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용인시의 지상 40층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7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사고 당시 차량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주변 소방서에서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5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발화 지점은 지하 3층 중 지하 2층에 주차된 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같은 층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망자는 다른 차 운전자로 사고 당시 차를 몰고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에 있던 3명은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 건물 내부 입점업체 관계자 등 14명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여파로 주차장 내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불은 모두 껐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내부에 연기가 꽉 찬 데다 전기공급이 끊겨 건물 출입이 통제, 입주한 정보기술(IT) 업체 등 다수 사업장이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 불이 난 흥덕IT밸리에는 220여 업체가 입점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내 연기를 빼내는 배연작업이 끝나지 않아 화재 경위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며 "내일 소방서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