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게까지 길어진 것은 리버풀의 실수"…레전드의 한탄, '성골 유스' 놓칠 위기→살라 재계약 촉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상황이 이렇게까지 길어진 것은 리버풀의 실수다."
영국 '미러'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비 파울러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에게 원하는 조건을 제공해 안필드에 남길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2017년 7월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의 8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392경기에서 243골 110도움이라는 놀라운 스탯을 쌓았다. 리버풀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이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살라와 마찬가지로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계약 만료가 임박했는데,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행에 가까워지고 있다. 살라, 반 다이크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리버풀은 동시에 핵심 세 명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리버풀 소속으로 183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린 파울러는 "나는 리버풀 팬으로서 세 선수 모두 잔류하길 바란다"며 "이 상황이 이렇게까지 길어진 것은 클럽의 실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살라가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경이롭다. 그는 리버풀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도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새로운 자원을 데려오는 데 투자하는 것보다 검증된 살라와 재계약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살라는 이미 증명된 선수다. 지금 리버풀에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려면 막대한 이적료와 급여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팀에 적응했고 검증된 살라에게 그 돈을 투자하는 것이 낫다"며 "세 선수 모두 재계약을 맺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두 명 이상이 떠난다면 정말 놀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들은 팀에 남아야 한다. 그들이 잔류한다면 팀 전체가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라며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하고 세 선수가 모두 재계약을 맺는다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클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