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노장투수 밀러, 개막전 하루 남겨 놓고 로스터 극적 합류…빅리그 13년차 커리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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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투수 셜비 밀러(35)가 애리조나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극적으로 합류하며 메이저리그 13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2025 정규시즌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올 초 마이너계약을 맺은 투수 셜비 밀러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리조나는 이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밀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포수 르네 핀토를 지명할당(DFA)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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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베테랑 투수 셜비 밀러(35)가 애리조나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극적으로 합류하며 메이저리그 13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애리조나는 2025 정규시즌을 하루 앞둔 27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올 초 마이너계약을 맺은 투수 셜비 밀러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리조나는 이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밀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포수 르네 핀토를 지명할당(DFA)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밀러는 지난 2012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총 6경기(선발 1회)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이듬해인 2013년 시즌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단숨에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2014년에도 10승 9패 평균자책점 3.74의 호투를 펼치며 앞으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밀러는 2015년 시즌 6승에 그치며 이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심지어 선발투수로 가치를 입증하지 못한 그는 2019년부터 불펜투수로 보직도 변경했다.
실력은 떨어졌지만 야구를 향한 밀러의 열정은 여전했다. 그는 불펜투수로 변신한 뒤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애틀랜타-애리조나-텍사스-시카고 컵스-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LA 다저스'를 거쳐 지난해에는 텍사스에서 뛰었다.
그리고 지난 2월 애리조나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참가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총 7경기에 등판한 그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7의 호투를 펼친 끝에 27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는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한때 세인트루이스의 왕조를 이끌었던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에서 이제 불펜투수로 변신한 밀러. 실력은 예전같지 않지만 야구를 향한 그의 열정과 진심만큼은 여전히 뜨거워 보인다.
빅리그 10번째 팀인 애리조나에서 12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노장 밀러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셸비 밀러©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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