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 자동차 관세 발표…국내 기업 타격 불가피

김지숙 2025. 3. 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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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25% 자동차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만큼 한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발표가 조금 늦어졌죠?

[기자]

네, 백악관은 당초 한국 시각으로 오늘(27일) 새벽 5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자동차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선 일정이 길어지면서 예정보다 늦게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생산한다면 관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자동차 부품은 관세에서 면제될 거라면서도 정책의 세부 사항이 궁극적인 영향을 결정할 거라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전 세계를 상대로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철강, 알루미늄과 달리 이번에는 일부 예외가 인정될지, 관세가 발효되는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이 주목됩니다.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거라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앵커]

관세가 발효되면 한국 기업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네, 한국은 미국의 3대 자동차 수입국입니다.

관세 조치로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한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8억 달러, 우리 돈 104조 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42억 달러, 50조 원 정도가 대미 수출액입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은 하락하고, 수출 규모도 줄어들 걸로 전망됩니다.

개별 기업 매출이 줄면서 수출 총량도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도 일본과 독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 상당수를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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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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