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기장은 70대·환갑 진화대원은 막내'…늙어가는 산불진화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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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을 덮친 화마(火魔)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봄철 국지성 서풍에 의한 대형산불이 잦은 강원지역 산불을 억제하는 진화대원의 고령화와 헬기 등 장비 노후화가 심각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강원 18개 시·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18명의 평균 연령은 환갑을 넘긴 6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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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가 막내 축인 진화대…전문가 "보수체계 다양화해야"
(춘천=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영남권을 덮친 화마(火魔)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봄철 국지성 서풍에 의한 대형산불이 잦은 강원지역 산불을 억제하는 진화대원의 고령화와 헬기 등 장비 노후화가 심각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산불 진화에 절대적인 장비인 진화헬기가 늙어가고 있다.
26일 낮 12시 51분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공중진화 중 추락한 강원도 임차 헬기는 1995년 미국 시코르스키(sikorsky)사가 제작한 S-76A 기종으로, 올해로 29년째 운용 중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임차헬기 업체로부터 이 헬기의 임대계약을 맺은 뒤 올해 1월 13일부터 일선에 배치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27일까지였다.
3월 현재 8대의 임차헬기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는 이중 3대를 이번 산불에 투입했다.
올해로 29년 된 헬기가 산불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지만,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임차하고 있는 헬기 중 해당 헬기는 오히려 젊은 축에 속한다.
지난 2022년 11월 27일 강원 양양 현북면 어성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 추락한 양양군·속초시·고성군의 공동 임차헬기는 출시된 지 무려 47년이 지난 헬기였다.
당시 헬기는 이번 의성 사고 헬기와 같은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1975년 제작한 S-58T 기종으로, 담수능력이 1800리터인 중형급 헬기다.
산불진화인력의 고령화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번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추락해 숨진 강원도 임차헬기 기장의 나이는 73세였다.
진화대원들의 고령화도 심각하다. 강원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강원 18개 시·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18명의 평균 연령은 환갑을 넘긴 63.3세였다. 철원군의 경우 평균 연령이 68세에 달했다.
강원 모 지역에서 15년째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B 씨(60대 중반)는 "대원 20여명 중 6명을 제외하면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다"며 "이 중 나이 가장 많은 형님 70대 후반"이라고 말했다.
B 씨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에 부친다. 특히 산으로 진화 호스를 끌고 갈 때가 가장 힘들다"며 "헬멧에 방화복, 물통까지 15㎏ 정도를 짊어지고 5~6㎞ 산을 탄다"고 설명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중 '젊은이'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해당 일자리가 사실상 봄철과 가을철 특정 시기에 국한된 저임금의 노인 일자리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B 씨는 "임금이 주5일 최저임금에 불과하고, 점심 식대도 지급되지 않는다"며 "진화대 업무는 다른 지자체 근로와 비교해서 기피 대상이다. 젊은사람이 들어오려면 수당 등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이들에게 지급되는 등짐 물 펌프와 방화복, 안전화 등도 10년을 훌쩍 넘긴 것들이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선 산불진화대원의 보수체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는 "산불이 나지 않는 평시엔 기본 수당만 지급하고, 산불 시기가 도래하면 추가 수당을 붙여 관리하는 방향으로 보수 체계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젊은층을 유입해 진화대 등급을 세분화, 나이대별로 적절한 곳에 투입될 수 있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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