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3km 앞까지 산불…류성룡 선생 위패 옮길 수도

소방당국이 26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에서 건물과 나무 등에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안동 병산서원 직선거리 3㎞까지 산불이 접근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소방당국이 열화상 드론을 띄워 확인한 결과, 세계문화유산인 안동시 풍천면 병산서원에서 직선거리로 3㎞까지 산불이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산서원은 사적 260호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현재 병산서원 일대는 연기가 가득하고 소방당국은 장비를 이용해 건물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병산서원 관계자들은 불이 옮겨붙을 경우를 대비해 류성룡 선생 등의 위패 2개를 옮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동시는 오후 8시 20분께 인금 1리와 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 1리와 2리, 병산리 주민에게 광덕리 저우리마을로 대피하라고 안내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