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번진 산불 ... 진화율은 77%로 떨어져

윤성효 2025. 3.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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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하동 산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으면서 급기야 지리산 국립공원구역 안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한때 진화율이 90% 가까이 올라갔으나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다시 77%로 떨어졌다.

산청 양수발전소에 설치한, 경남도·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현장통합지휘본부는 26일 오후 산불이 지리산 국립공원구역 안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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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엿새째 계속 ... 26일 저녁 현재 주민 1070명, 소 70두 대피

[윤성효, 최상두 기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산청·하동 산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으면서 급기야 지리산 국립공원구역 안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한때 진화율이 90% 가까이 올라갔으나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다시 77%로 떨어졌다.

산청 양수발전소에 설치한, 경남도·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현장통합지휘본부는 26일 오후 산불이 지리산 국립공원구역 안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경 내원사 뒤 야영장 쪽에 불이 타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오후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산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산불 지연제 등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산불 확산방지 및 진화에 최선을 다했으나, 강풍으로 인한 비산화로 공원구역으로 옮겨간 것을 확인하였다"라고 밝혔다.

주민 대피 상황 관련해 박 부지사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전체 주민과 삼장면 대포, 황점, 내원, 다간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을 내렸다"라고 했다.

또 가축피해 예방을 위해 하동 고암마을의 소 70두도 인근 농장으로 대피시켰다.

이날 현장에는 헬기 29대가 투입되어 진화작업이 벌어졌다. 박 부지사는 "경북 의성 산불진화 헬기 사고로 일시 중단되었지만, 오늘 오후 3시 30분에 재개했다"라고 밝혔다.

지상에서는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소방, 경찰, 군인, 공무원 등 1909명이 투입되어 민가와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산청 357세대 503명, 하동 584세대 1070명이 동의보감촌 휴양림, 옥종다목적 생태복합센터 등 21개소에 대피해 있다.

시설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현장통합지휘본부는 현재까지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를 포한해 시설물 72개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내일(27일)은 약간의 비 예보가 있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잔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므로, 낮 동안 주불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산불 진화시 대원의 안전은 물론 장비 등을 철저히 점검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하동 옥종 등지로 번진 상태다.
 3월 26일 저녁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에서 바라본 지리산 산불.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3월 26일 저녁 산청 산불이 번진 지리산.
ⓒ 최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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