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前한국 사령탑' 벤투, 월드컵 예선 3위에도 '충격' 경질..."많은 실수 저질렀다"

김진혁 기자 2025. 3.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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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질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와 그의 사단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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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질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와 그의 사단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UAE '에마라탈윰'은 같은 날 "UAE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해고했다. 포르투갈인 감독은 UAE 대표팀을 맡으면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UAE가 이란에 0-2로 완패한 뒤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북한과의 3차 예선 8차전을 이겨야 유임이 가능했지만 결국 해고 됐다"라며 경질 사유를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있어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 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프로세스를 통해 선임한 벤투 감독이다.

이후 벤투 감독은 '주도하는 축구'를 표명하며 대표팀에 후방 빌드업 등 현대 축구에서 통용되는 전술을 이식시키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경기력 부진, 플랜 A 집착 등 여러 비판을 받기도 한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결과로 본인의 철학을 증명했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차전 포르투갈을 꺾는 기적을 선보이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완패하긴 했지만, 많은 박수를 받은 벤투 감독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두고 의견차이를 보였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23년 7월 UAE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초반은 승승장구했다. UAE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6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탈락을 시작으로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었다. UAE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강호들과 A조에 속했다. 그리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UAE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그 1승마저 약체로 평가받는 북한을 상대로 따낸 승리다. 월드컵 예선에서 UAE는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을 하기 위해서는 2위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사진=UAE 축구협회

설령 3~4위에 오르더라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UAE 축구협회는 부진한 경기력을 이유로 벤투 감독 경질 절차를 밟았다. 승리를 거둔 북한전이 외려 빌미가 됐다. 이날 UAE는 점유율 68.8%, 슈팅 20개, 유효 슈팅 7개 등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득점을 기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8분에 터진 극장골로 진땀승을 거둔 UAE다.

UAE 입장에서는 벤투 감독에 대한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월드컵 본선 직행을 목표로 브라질 귀화 선수 8명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은 현실이다. 결국 플레이오프행을 앞두고 UAE가 최후의 한 수를 던졌다. 벤투 감독과 아시아 인연은 다시 한번 끝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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