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개인 최다 이닝 역투, 또 침묵한 롯데 타선… 마운드 분전 SSG, 롯데에 패배 설욕 [인천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시즌 전 프리뷰를 무색케 하는 국내 선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막내인 송영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호투를 펼친 가운데,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롯데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송영진의 호투를 시작으로 한 마운드의 분전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전날 연장 11회 혈투 끝에 아쉽게 패한 SSG(3승1패)는 패배를 설욕하며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롯데(1승3패)는 여전히 터지지 않는 타선 속에 결국 아쉬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잘 던졌다. 기존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가 6이닝(5차례)였던 송영진은 이날 6⅓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김진욱도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SSG는 이로운이 ⅔이닝, 김민이 1이닝을 막으며 홀드를 챙겼고 노경은이 9회를 책임졌다.
SSG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1회 홈런포를 터뜨렸고, 정준재가 2안타, 박지환과 하재훈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7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고, 곳곳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경기를 그르쳤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대 좌완 선발 김진욱을 겨냥해 우타자들이 배치된 가운데 오태곤이 3번으로 올라왔다. 선발로는 팀 선발진 기대주인 송영진이 등판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이에 맞서 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전민재(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경기에서 옆구리를 다친 주전 2루수 고승민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전민재가 선발 타순에 들어왔다. 선발은 좌완 김진욱이 나섰다.
전체적으로 양팀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롯데가 1회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선두 황성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윤동희의 3루 땅볼 때는 송구가 1루로 향하는 사이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들어가며 상대 내야를 휘둘렀다. 하지만 롯데는 손호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레이예스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황성빈의 분투를 무색케 했다.
그러자 SSG는 1회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박성한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2사 후 고명준의 볼넷에 이어 박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롯데도 김진욱이 안정적인 투구로 4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5회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5회 1사 후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전민재의 투수 강습 타구 때 1,2루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송영진의 분전 속에 롯데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4회에는 레이예스의 병살타가 나온 것에 이어 6회에도 선두 윤동희가 볼넷으로 나가지만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며 찬스가 무산됐다. 7회에도 선두 나승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전준우가 투수 앞 땅볼에 머물렀고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또 병살타를 치면서 땅을 쳤다.
SSG도 7회 선두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를 놓친 가운데 롯데는 1-2로 뒤진 8회 2사 후 황성빈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윤동희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좀처럼 1점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 1점 싸움의 균형을 깬 것은 SSG였다. SSG는 2-1로 앞선 8회 선두 정준재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 때 2루까지 들어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SSG가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자 롯데는 에레디아를 고의4구로 거르며 하재훈과 승부를 선택했다. 여기서 하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귀중한 1점을 뽑았다. 롯데는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에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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