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MS 나델라 CEO "반년마다 두 배 발전하는 AI...한국 기업과 혁신은 멋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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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주기는 18개월이지만 스케일링의 법칙은 6개월입니다.
과거 반도체 기술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성장했다면 AI 기술은 6개월에 두 배씩 성장한다는 것(스케일링의 법칙). 전 세계 60개 도시를 돌며 MS의 AI 혁신 사례를 알리는 행사 중 하나인 'MS 투어 인 서울'에 나온 나델라 CEO는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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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투어 인서울' 기조연설
"인적 자원 풍부한 한국...AI 협업으로 경제 번영할 것"
무어의 법칙 주기는 18개월이지만 스케일링의 법칙은 6개월입니다. 인공지능(AI)은 한국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기술 발전의 속도를 반도체와 비교했다. 과거 반도체 기술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성장했다면 AI 기술은 6개월에 두 배씩 성장한다는 것(스케일링의 법칙). 전 세계 60개 도시를 돌며 MS의 AI 혁신 사례를 알리는 행사 중 하나인 'MS 투어 인 서울'에 나온 나델라 CEO는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나델라 CEO는 △AI를 활용한 업무 보조 도구 '코파일럿' △이를 지원할 인프라 'AI스택' △AI 서비스를 실현하는 기기(디바이스) 세 영역으로 MS의 AI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코파일럿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일부 업무 중요도를 스스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는 '비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AI 에이전트 2종 세계 첫 공개
MS 365 코파일럿에 추론 모델을 적용한 AI 에이전트 2종도 이날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추론은 AI가 업무 데이터와 웹 정보 등 복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론하고 다양한 맥락을 통합해 고도화된 문제 해결을 돕는 기능이다. AI 에이전트 '리서처(Researcher)'는 오픈AI의 o3 추론 연구 모델과 코파일럿의 조합 및 심층 검색 기능을 통합해 시장 전략, 분기 미팅을 위한 고객 조사 등의 복잡한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다른 AI 에이전트 '애널리스트(Analyst)'는 최신 추론 모델의 연쇄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분산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의 수요 예측,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 매출 데이터 트렌드 파악 등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나델라 CEO는 2월 공개한 양자컴퓨팅 반도체 '마요라나 1'을 짧게 소개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혁신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요라나 1은 손바닥만 한 크기로 초전도 큐비트를 이용하는 일반적 양자컴퓨팅 칩과 달리 '위상적(topological) 큐비트'로 개발됐다. 이 큐비트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차세대 초전도 큐비트로 꼽혀 왔다.
"한국은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AI 관련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통신, 유통, 제조, 뷰티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KT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한 파트너'라며 "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가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①인재 양성을 위해 KT와 함께 AI 스킬 이니셔티브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AI 관련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AI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나델라 CEO는 설명했다.
②GS리테일은 MS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③아모레퍼시픽은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을 제안하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대화형 AI 뷰티 상담사를 만들었다. ④LG CNS는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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