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타고 번지는 불씨에 "하회마을 지켜라"…안동 상황

2025. 3. 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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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확산해 안동과 영양, 청송, 영덕 등 4개 시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장 불길이 거센 안동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 질문 1 】 박은채 기자,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졌다는데 현장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불길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코앞까지 불길이 옮겨붙은 상황입니다.

특히 화선이 하회마을에 직선거리로 3km 앞까지 다가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불길에 흩날리는 먼지 때문에 방진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인데요.

예천소방서는 소방대원 100명과 대용량 방사포, 물탱크, 소형펌프를 하회마을로 보냈습니다.

이곳 병산서원에는 서산, 문경소방서도 출동해 불길 확산을 막으려 물을 뿌리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유한욱 / 세계유산서원협의회장 -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습니다. 잔불이 남아있어가지고 염려해서 살포 작업 하고 있습니다. "

불길이 하회마을까지 덮치면 직선거리로 1㎞ 떨어진 경북도청사도 위험해집니다.

변수는 바람인데요.

오늘도 경북 일부 지역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는데, 방향도 수시로 바뀌다보니 그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안동 병산서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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