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진화 헬기 추락…지금까지 산불 사망자 20명

서한길 2025. 3.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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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전국에 투입한 산불진화 헬기의 운항을 중지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서한길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의성군 신평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 인제군의 임차 헬기로 에어팰리스(Air Palace)사 소속 헬기 s-76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전국에 투입한 산불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중지시켰다가 조금 전인 3시 반부터 헬기를 다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 의성 산불에는 모두 87대의 헬기가 진화에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현재 산불의 진행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산불영향구역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인 1만 5,185ha, 남은 불의 길이는 87km였습니다.

어제 오후 강풍으로 인근 지역으로 불길이 번졌기 때문에 현재 영향구역과 화선은 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성군은 헬기 운행 중단으로 사곡면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중이라며 오후 3시쯤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의성에 이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울진까지 번진 산불에 해당 지역 2만 3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안동 임하면의 불에 탄 주택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각 지자체의 집계를 종합하면 영덕에서 7명, 영양 6명, 안동 3명, 청송 3명 주민이 숨졌고,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의성 산불 사망자는 지금까지 20명으로 파악됩니다.

또 의성과 안동 두 곳에서만 주택과 공장 등 건물 257개소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상북도 교육청은 산불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104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의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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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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