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50㎞ 떨어진 영양 삼켜…'6명 사망' 슬픔 잠긴 주민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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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불이 전날 태풍급 바람을 타고 직선거리 50여㎞ 떨어진 영양을 휩쓸었다.
26일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전날 대형 산불 영향으로 석보면에 있는 화매2리와 이곳에서 직선거리 4㎞ 정도 떨어진 답곡2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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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뉴스1) 이성덕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불이 전날 태풍급 바람을 타고 직선거리 50여㎞ 떨어진 영양을 휩쓸었다.
26일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전날 대형 산불 영향으로 석보면에 있는 화매2리와 이곳에서 직선거리 4㎞ 정도 떨어진 답곡2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답곡2리에는 주민등록상의 주소로 74명이, 화매2리에는 119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답곡2리는 집이 모두 전소됐고, 화매2리는 60% 정도 소실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대구에서 경북 영양으로 귀농했다'던 남상호 씨(71)는 "영양에서 나고 자랐다"며 "어릴 적 추억이 그리워 귀농해서 배추와 고추 농사를 지으려고 왔는데 몇개월 만에 꿈이 날아가 버렸다"고 토로했다.
최금식 씨(64·여)는 "이 마을에서 가장 늦게 대피했다"며 "대피를 제때 하지 못해 나갈 곳을 헤매고 있던 순간 순찰차가 와서 목숨을 구했다. 그때 못 나왔으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도 영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6명이 숨졌다.
전날 오후 11시쯤 A 씨(64·여) 등 이장 부부와 A 씨의 손위 처남 B 씨 등 3명은 차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도랑에 빠져 고립돼 나오질 못했다.
불길을 피해 옆 마을인 화매2리로 피신 온 C 씨(90·여)는 집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마을에서 D 씨(66·여)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영양 산불 진화율 18%, 피해 면적 3515㏊(1063만2875평),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양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확산 중이니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전날 청송군 진보면에서 난 불이 산을 타고 석보면 답곡리로 넘어왔다"며 "이 불은 순식간에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다. 강풍이 예보돼 있어 마을 곳곳을 돌며 남아있는 주민이 없도록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시속 55㎞)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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