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노홍철=가장 큰 영향받은 사람, 조건 없는 성의 충격적” (계시록)[EN:인터뷰]

장예솔 2025. 3. 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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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노홍철의 선의에 감동받은 일화를 고백했다.

류준열은 3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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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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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류준열이 노홍철의 선의에 감동받은 일화를 고백했다.

류준열은 3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손을 잡았으며, 영화 '로마' ​'그래비티' 등을 연출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을, 신현빈이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신민재가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류준열은 "늘 후회투성이다. 후시 녹음을 하면서 '계시록' 완성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일부러 안 보려고 했다. 시사회 때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근데 그 아쉬움이 후회나 괴로움보단 다음 작품에 대한 에너지로 좋게 넘어가는 것 같다. 저는 제 작품을 어렵게 보고 늘 아쉽게 봐서 다음 작품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며 "마스터피스라고 말할 수 있는 만족하는 작품이 나올 때 배우 생활을 그만두지 않을까"라고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열심히 한 만큼 나온다"는 연기 가치관을 밝힌 류준열은 "고민하고 의심을 많이 한 만큼 결과가 좋더라.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내가 열심히 했으니까 이제 끝났다'는 게 아니라 여기서 끝내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는 뜻"이라며 "계속 가게 되면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 있다. 스스로 합의하지만 포기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갖고 가는 지점은 누군가가 상처를 안 받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무시해서 때로 좋은 결과가 올 수 있지만 '정말 좋은 결과인가?' 생각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끊임없이 의심하되 누군가에게 주는 상처보다는 내가 상처를 가져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류준열은 꾸준히 작품에 임하는 원동력을 묻자 "더 하고 싶고 갈증이 있다. 아마 마스터피스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남들이 느끼는 게 아니라 제가 느끼는 완벽한 순간을 맞았을 때 그만둘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순간은 없다. '계시록' 현장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기 때문에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류준열은 노홍철과 함께 스위스 여행을 떠나 화제를 모았다. 원래 친분이 있었다는 류준열은 "최근 만났던 사람 중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인물이다. 형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반대다. 형이 재미와 즐거움을 찾아서 인생을 누리는 분이라면 저는 고통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편이다. 형의 모습을 보면서 철학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스위스 여행 계기를 묻자 노홍철은 "원래 미국 횡단을 준비하면서 사진 작업을 하려고 했다. 형이 미리 경험하셨던 부분이라 여쭤보려고 갔다.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아무 조건과 바람 없는 형의 선의가 너무 충격적이었다. 형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 동안 그리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형이 베풀어준 성의가 기억에 남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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