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갚기도 '허덕'…4대은행 깡통대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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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주요 시중은행의 이른바 '깡통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돈을 빌리고도 이자조차 못 내는 기업이나 가계가 그만큼 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대출받고 이자도 못 내는 분들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3조 1천78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연말 기준으로 무수익여신 잔액이 3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무수익여신은 돈을 빌려줬지만 이자도 받지 못하는 부실대출로 이른바 '깡통대출'이라고도 불립니다.
4대 은행 무수익여신 잔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22%까지 확대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업과 가계 모두가, 상황이 좋지 못한 거죠?
[기자]
지난해 말 기업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 1천46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8% 늘면서 처음으로 2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기업대출도 부실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파산한 법인은 1천94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가계 무수익여신 잔액도 20% 가까이 급증한 1조 321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소득자를 중심으로 부채 의존도가 심화하면서 부채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등 가계 상황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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