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조작 등 비리 원천차단" 메리츠화재도 내부통제위 꾸린다

전민준 기자 2025. 3.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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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2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 내부통제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보험사들은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 회계조작 등을 포함해 경영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 차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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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내부통제위 조만간 본격 가동
메리츠화재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사후 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회계조작 등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2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메리츠화재 내부통제 업무는 감사위원회에서 주도해 왔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 내부통제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한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는 메리츠화재를 포함해 보험업계 자체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2023년 7월 보험업계에서 회계조작 논란이 터진 이후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 정상 가동여부를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2023년 1월 보험업계에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 일부 보험사는 재무제표 작성 시 금융당국이 의도한 '전진법'이 아닌 실적을 소급 적용하는 '소급법'을 적용해 회계를 산출, 회계분식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이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효과를 당해연도나 그 이후 기간 손익으로 전액 인식하는 산출방식이며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에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전진법보다는 소급법이 유리하다.

이후 금감원은 수차례 보험사들의 IFRS17을 통한 실적 부풀리기를 우려한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소급법에 기초해 재무제표를 작성한다면 회계분식 가능성도 있다며 일부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는 등 조치에 나섰던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보험사들은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해 회계조작 등을 포함해 경영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리 차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흥국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모두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을 안건에 넣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사고방지를 위해 스스로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만들고 이를 준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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