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 막는 길 열리나…'이 단백질' 효과연구 착수

백영미 기자 2025. 3.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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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신경 세포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네트린' 분자와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혈관성 치매'와의 연관성 규명에 나섰다.

연구과제명은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 및 동물 모델에서 네트린(Netrin)-1의 신경보호 기전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 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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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3년간 6억 5천만원 지원 받아
혈관성 인지저하 치료제 가능성 검증
[서울=뉴시스]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신경과 이민우 교수·한림대학교 의학과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1차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신경 세포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네트린' 분자와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혈관성 치매'와의 연관성 규명에 나섰다. 혈관성 치매를 막을 새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연구팀(신경과 이민우 교수·한림대학교 의학과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1차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과제명은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 및 동물 모델에서 네트린(Netrin)-1의 신경보호 기전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 규명’이다. 네트린은 신경 세포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다. 이 중 네트린-1은 ▲세포 연결 강화 ▲뇌혈관 재생 촉진 ▲신경 염증 조절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 큰 효과를 보여왔다.

연구팀은 혈관성 치매와 네트린-1 단백질 분자의 효과성 입증과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총 6억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20~40%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특히 최근 신경병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망한 치매 환자의 40%에서 혈관성 병리와 알츠하이머 병리가 동시에 발견되면서 다각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연구팀은 혈관성 기전 임상 단계부터 치매 모델 분류를 고도화해 치매 연구의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이민우 교수는 2022년부터 2년간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를 수행하며 뇌혈관 질환의 중개연구 기틀 구축에 힘썼고 현재 혈관성 인지저하 1차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한림대학교 생리학교실 안은희 교수와 함께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연계해 혈관성 치매 모델과 네트린-1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치료제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검증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혈관 질환으로 인지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위해 혈관성 인지 저하 코호트(동일집단) 구축과 특정 네트린 분자와 혈관성 인지 저하와의 연관성을 규명해 새로운 연구 방향성을 제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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