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시스템 정상 작동”…외국인 대상 ‘첫 온라인 국채 세일즈’

양영경 2025. 3.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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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온라인 국채 세일즈'에 나섰다.

올해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공식 편입을 앞두고 신규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방어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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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 편입 계기 투자매력 더 높아질 것”
글로벌 기관서 130여명 참석…역대 최대
국내 정치상황·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질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온라인 국채 세일즈’에 나섰다. 올해 11월 세계국채지수(WGBI) 공식 편입을 앞두고 신규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방어하기 위한 행보다.

26일 기획재정부는 전날 오후 김윤상 2차관 주재로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투자자 IR’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번 설명회에는 런던·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주요 금융 중심지의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 기관에서 130여명이 참석했다. 기재부가 개최한 투자 설명회 중 참석자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블랙록, JP모건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외에 일본계 자산운용사,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한국 국채시장에 새롭게 투자 의사 및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이 다수 참여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 사회의 높은 신뢰는 CDS 프리미엄의 신속한 회복과 피치의 국가신용등급(AA-, 안정적) 유지에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세계 12위 규모로 성장한 한국 국채시장은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과 함께 올해 WGBI 편입을 계기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채·외환시장의 개방과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라는 정책 방향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기재부 관계자들 역시 “WGBI 정식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과세, 투자절차 간소화 등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채 투자여건과 국채·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 추진현황 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정치 상황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국채 발행계획, WGBI 편입 효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 대해선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해외 국채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지속 추진해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투자수요 발굴 등 국채 수요 기반 확충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11월 예정된 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여건 등도 면밀히 점검·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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