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에 방해된다”…살충제 묻힌 생쌀로 비둘기 11마리 죽인 50대 여성
인천/이현준 기자 2025. 3. 26. 09:22
살충제가 묻은 생쌀을 뿌려 비둘기 10여마리를 죽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경인전철 백운역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비둘기 11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8시 41분쯤 “시비가 있으니 출동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죽어있던 비둘기들을 발견하고 9시쯤 부평구에 통보했다.
A씨는 생쌀에 액체로 된 살충제를 묻혀 비둘기들이 자주 모이는 주차장 입구 등지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업체 직원인 A씨는 주차장 일대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비둘기가 방해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백운역 인근에서 비둘기 11마리가 죽어 부평구가 사체를 수거하고 원인조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보도를 접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쌀에 묻은 살충제 정확한 성분을 확인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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