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언더피프틴' 검토한 적 없어"… 서혜진 크레아 대표, 발언 정정 후 사과

우다빈 2025. 3.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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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가 기자간담회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언급했다가 방심위의 강한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관계자는 본지에 방심위 검토 발언을 정정하면서 서혜진 대표의 말을 대신 전했다.

한편 크레아 스튜디오는 '언더피프틴' 외에도 여러 잡음에 휘말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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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방심위 검토 받았다" 발언에 방심위 "검토한 적 없다"
크레아 스튜디오, 해당 발언 정정 후 사과
서혜진 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N 걸그룹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15) 긴급 보고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만 15세 이하만 참여할 수 있는 '언더피프틴'은 첫 방송을 앞두고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뉴시스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가 기자간담회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를 언급했다가 방심위의 강한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언더피프틴'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 관계자는 본지에 방심위 검토 발언을 정정하면서 서혜진 대표의 말을 대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방심위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디테일하게 구분해서 대답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1회 분을 사전 시사한 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변 받은 곳은 MBN 쪽이고, 방심위를 우려해서 MBN 쪽에서 1회본을 제출했다고 들었을 뿐 결과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 59명을 대상으로 실력과 끼를 장착한 걸그룹을 육성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언더피프틴'은 아동 상품화와 아동학대 등의 논란에 부딪히며 이날 긴급 제작보고회를 통해 제작진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회 일부 편집본을 취재진에게 공개했고 여러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 가운데 서혜진 대표는 "2주 전 심의와 기획, 편성팀, 방심위에 완본을 보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토했다. 저희는 편집본에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늦은 오후 방심위의 반박이 이어진 상황이다. 방심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 및 ‘방송법’ 제32조에 따라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사후 심의를 하고 있다"라며 "방송 이전에 완본 프로그램을 받은 바 없고, 이를 검토해 심의규정위반여부에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라고 덧붙이며 사태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한편 크레아 스튜디오는 '언더피프틴' 외에도 여러 잡음에 휘말린 상태다. 같은 날 nCH엔터테인먼트는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의 이중계약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를 형사고소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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