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비트코인에 투자 결정…시간 외 거래 주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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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ameStop)이 회사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날 이사회가 기업 보유 현금 및 앞으로 발행될 채무·지분 일부를 비트코인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투자 결정과 함께 4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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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ameStop)이 회사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날 이사회가 기업 보유 현금 및 앞으로 발행될 채무·지분 일부를 비트코인과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게임스탑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게임 소매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해당 발표 이후 게임스탑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CNBC는 지난달 게임스탑이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으며, 이번 발표로 해당 계획이 공식화됐다.
게임스탑은 현재 약 48억 달러(약 7조원)상당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매입 상한선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수년간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온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전략을 따르는 행보라고 CNBC는 짚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원래 소프트웨어 기업이었지만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사실상 탈바꿈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기업 차원의 가상자산 보유 전략을 개척했다.
해당 전략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으나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성도 크다. 게임스탑도 가상자산 투자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이며, 우리의 전략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18% 하락한 8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투자 결정과 함께 4분기 실적 개선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억3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631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 및 운영 최적화 전략을 통해 게임스탑의 구조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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