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최시원·차주영, "기회 된다면 또 호흡 맞춰보고 싶다" ('로비')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영화 속 전 연인으로 열연을 펼친 최시원, 차주영이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로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감독이자 배우 하정우는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받으면서 불참했다.
이날 최시원은 차주영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같이 촬영했던 모든 신이 너무 재밌었다. 극중 취해서 (차주영과) 이야기하다가 싸이의 노래 한 소절을 대사처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다. 대본에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또 "하정우와 10분 정도 브레인스토밍을 하다가 나온 장면이다. 그래서 영화 속 차주영의 웃음이 진짜였다"며 "차주영은 흡수력, 표현력이 너무 좋다. 같이 연기한 시간이 너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또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차주영 역시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현장에서 만든 장면이 많았다. 하정우, 최시원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무리 없이 소화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재밌게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하정우가 주연 겸 감독으로 참여한 세 번째 작품이다. 내달 2일 개봉.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