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잘나간 그룹주 ETF는 '한화'

송화정 2025. 3.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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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화그룹주 ETF는 58% 넘게 오르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들어 58.69% 올랐다.

한화그룹주 ETF는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강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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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한화그룹주 ETF 올들어 58% 넘게 올라
포스코·SK·현대차그룹도 두 자릿수 수익률
삼성그룹 6~7% 상승…코스피 수익률 밑돌아
가장 부진한 그룹주 ETF는 LG…1%대 상승에 그쳐

올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화그룹주 ETF는 58% 넘게 오르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들어 58.69% 올랐다. 연초 이후 방산 및 조선주의 강세와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그룹주 ETF에 날개를 달아줬다. 올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31% 올랐고 한화오션 83.40%, 한화비전 73.42%, 한화 57.25%, 한화시스템 51.33% 등 그룹사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포스코그룹이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들어 21.63% 상승했다. 이차전지주 부진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들어서는 미국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기대감 등 철강 부문 호재에 힘입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지난해 -56.48%의 수익률을 기록해 수익률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밖에 SK그룹과 현대차그룹 ETF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KIWOOM SK그룹대표주는 11.09%,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2.80% 각각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방산주인 현대로템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동차주는 현대차그룹의 약 31조원 규모 미국 투자로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관세 우려가 완화되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미국 투자 발표 영향으로 전일 현대차는 3.29%, 기아는 2.13%, 현대모비스는 0.72% 각각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전일 장중 30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그룹 ETF는 6~7%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삼성그룹 6.49%,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6.08%,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7.32%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한 수준이다. 코스피는 올들어 9.02% 올랐다.

그룹주 ETF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곳은 LG그룹이었다.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올들어 1.88% 오르는 데 그쳤다. LG,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 주요 그룹사들이 올들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주 ETF는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강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최근 한 주간 9.25%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8일 장중 78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65만원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방산, 조선 부문에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현지 생산 거점 및 지분 투자는 필요하겠으나 규모나 방식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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