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청 산불 진화율 87%…주민 등 대피명령

이형관 2025. 3. 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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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을 알아봅니다.

벌써 엿새째인데요.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큰 불길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형관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아직 큰 불길이 잡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등성이에서는 산불의 띠가 여전히 선명한데요.

이 곳은 어제 오후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때 불길이 다시 확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제 90%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현재 87%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전체 화선은 58km로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5km입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 구역은 1,615ha로 늘어났고, 대피 지역도 확대됐는데요.

현재 산청군 시천면 신촌과 보안, 동당과 삼당 마을을 비롯해 하동군 옥종면 안계 마을과 가종, 숲촌, 고암, 위태, 갈성, 두양, 두방, 종화 마을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대피한 주민은 25개 마을 2천여 명입니다.

앞으로 관건은 바람입니다.

강풍이 불 때마다 불씨가 날리는 데다 고산지대에 쓰러진 나무가 많아 진화 작업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인데요.

어제 오후 현장에 최대 풍속 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은 한때 지리산국립공원 불과 5백여 미터 앞까지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다행히 어제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해제된 상황이지만, 언제든 바람이 다시 강해질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습니다.

헬기를 철수한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김태균 이하우/영상편집:김진용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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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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