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 이어 영양서도 사망자 4명 발견… 경북 산불 인명피해 확대

백준무 2025. 3. 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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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인근 안동·청송·영양·영덕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11시11분쯤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를 발견했다.

25일 오후 6시54분쯤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의성군에서 시작해 나흘째 확산 중인 산불은 안동을 지나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과 영양군, 영덕군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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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인근 안동·청송·영양·영덕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25일 오후 11시11분쯤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에서 불에 탄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앞선 오후 11시쯤에는 석보면 화매리에서도 소사자 1명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25일 의성군 안계면 안정리 일대에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안동시와 청송군에서도 각각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25일 오후 6시54분쯤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7시쯤에는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60대 여성이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의성 산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22일 의성군에서 시작해 나흘째 확산 중인 산불은 안동을 지나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과 영양군, 영덕군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68%로 70% 밑을 맴돌고 있다. 현재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 북동부권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당국은 야간 진화인력 대부분을 철수했으며, 민가와 주요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높였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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