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친팔 시위’로 추방 위기

김형구 2025. 3. 2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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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이민세관단속국의 캠퍼스 진입을 규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자전쟁 반대 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미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모(21)씨가 추방 위기에 놓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컬럼비아대 영어 및 여성·젠더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씨는 최근 반전 시위 참가 이력을 이유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추적을 받고 있다.

그는 7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영주권자다. 체포 대상이 된 것은 지난 5일 컬럼비아대 자매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들을 잇따라 체포해 추방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미 당국은 지난 10일 정씨 변호인에게 정씨 체류 신분이 취소됐다고 통보한 데 이어 13일에는 정씨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수색에 나섰다.

정씨는 소장에서 자신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강제 집행 조치와 구금·추방을 취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씨 변호인 측은 “동의하지 않는 발언을 처벌하고 억압하려는 행정부의 노력은 매카시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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