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아내와 교제 4개월 만에 동거→결혼.. 나이차 극복 위해 애교도 부려"('돌싱')[종합]

이혜미 2025. 3.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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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에 늦깎이 새신랑이 된 엄기준.

그가 아내와 교제 4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르렀다며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엄기준은 "아내에게 애교도 부리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이차이가 있다 보니 아내 앞에서 나 스스로를 어리게 만든다"면서 "내가 TV를 안 봐서 요즘 뭐가 유행하는지는 모른다. 그냥 몰래 가서 기다리고 놀라게 하는 식의 애교"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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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48세에 늦깎이 새신랑이 된 엄기준. 그가 아내와 교제 4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르렀다며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엄기준 조혜련 김수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엄기준은 지난해 12월 결혼 후 신혼의 행복을 만끽 중. 48세의 나이에 품절남이 된 그는 “나는 솔직히 결혼 전과 후가 딱히 달라진 게 없다. 아내와 4개월 교제 후 양가 부모님들에게 인사 후 동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이 “그럼 어쩔 수 없이 결혼한 건가?”라고 몰아가자 엄기준은 “그건 아니다. 난 지금 행복하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첫 만남 일화도 공개됐다. 엄기준은 “2년 전 2월 아내와 처음 만났다. 지인의 동생이라 자연스럽게 만났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렇게 말수가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서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된 건가?”라는 물음엔 “일단 번호부터 물어보고 카카오톡을 보냈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나도 그동안 연애를 해왔지만 이 친구를 만나서 내 앞으로의 여생을 같이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첫 만남에 들었다”며 “처음 보자마자 그 친구의 해맑음이 보였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프러포즈는 어땠을까. 엄기준은 “캠핑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아내가 캠핑장을 안 가봤다고 해서 간 건데 난 원래 한강에서 자리 깔고 술 먹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프러포즈 일화를 전했다.

이에 돌싱맨들은 “엄기준도 배우이기 이전에 사람이었다” “지금도 주단태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친근함을 표했다.

신혼 일화도 공개했다. 엄기준은 “아내에게 애교도 부리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이차이가 있다 보니 아내 앞에서 나 스스로를 어리게 만든다”면서 “내가 TV를 안 봐서 요즘 뭐가 유행하는지는 모른다. 그냥 몰래 가서 기다리고 놀라게 하는 식의 애교”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단답형 대화 스타일 때문에 아내로부터 수차례 지적을 받았다며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더라. 나긋나긋한 말투를 바라는 것 같기에 ‘고칠게’라고 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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