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영동 산불 재발…'3시간 사투' 끝 진화 성공

이민하 2025. 3. 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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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과 영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23일 발생한 산불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에서 재발한 것으로,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안겼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틀 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다시 불이 일어났지만,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확산 없이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산불 대응 단계 발령 상황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재발에 대비해 뒷불 감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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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영동 산불 이틀 만에 재발
초속 9m 강풍에 헬기 투입 불가
진화대 총력 대응해 주불 진화
25일 오후 충북 영동군 부상리의 한 야산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충북 옥천과 영동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23일 발생한 산불의 영향을 받았던 지역에서 재발한 것으로,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안겼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오늘(25일) 오후 3시 25분쯤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한 야산에서 연기가 다시 포착됐다. 이곳은 지난 23일 오전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확산해 영동 지역까지 번졌던 동일한 장소다. 당시 진화 완료됐던 지역이지만, 이틀 만에 다시 불씨가 살아나면서 재차 대응에 나서야 했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신속히 공무원 22명, 산불 진화대원 72명, 소방대원 22명, 각종 진화 장비 18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강풍으로 헬기 투입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도 지상 진화 인력을 중심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6시 30분경 주불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잔불 제거와 함께 재발화 방지를 위한 감시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 헬기 투입이 어렵고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는 등 진화에 상당히 어려움이 따랐다. 이 과정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행 3차선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진화가 완료된 이후 해당 구간도 정상 운영으로 전환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틀 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다시 불이 일어났지만, 신속한 대응 덕분에 큰 확산 없이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산불 대응 단계 발령 상황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재발에 대비해 뒷불 감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선 산불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55분,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의 한 야산에서 시작돼 영동군 용산면 일대 야산으로 빠르게 번지며 약 40헥타르(ha)에 달하는 임야를 태웠다.

이민하 (minha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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