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2600명 이감"···산불 확산에 교도소·대학교도 대피

김규빈 기자 2025. 3. 25.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각각 청송과 안동으로 번지면서 교도소와 대학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교정당국은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 재소자들을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교도소 인근까지 산불이 번진 상태"라며 "버스를 이용해 빠르게 재소자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소자들은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수감시설로 대피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마을에서 주민들이 야산에 번진 산불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각각 청송과 안동으로 번지면서 교도소와 대학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교정당국은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 재소자들을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북부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다. 네 곳에 수용된 인원은 2600명 정도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교도소 인근까지 산불이 번진 상태”라며 “버스를 이용해 빠르게 재소자들을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소자들은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수감시설로 대피할 예정이다. 당초 교정당국은 인접한 곳까지 불이 번진 상황은 아니어서 수용자 이감을 검토하지 않았으나,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안동시는 안동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7시 38분께 “관내 산불이 안동대(현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 주변으로 확산 중이니, 학생 및 주면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국립경국대 측은 교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내 기숙사에는 1200명의 학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경국대 관계자는 "아직 산불이 강 건너 쪽에 있어 대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상 상황 시 운동장과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