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 악!' 고양 잔디와는 다를까...홍명보호, 이번엔 '홈 어드밴티지' 가능?[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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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수 있을까.
일단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고양종합운동장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일단 요르단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고양보다는 좋아 보인다.
다행히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킥오프를 2시간여 앞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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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고성환 기자] 홍명보호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수 있을까. 일단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고양종합운동장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한국은 승점 15(4승 3무)를 기록하며 불안한 조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12)와는 불과 3점 차.
대표팀은 이번 안방 2연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노렸지만, 오만전 무승부로 물거품이 됐다. 오히려 요르단이나 이라크에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이날 한국이 요르단에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게다가 부상 악재까지 발생했다.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훈련 도중 정승현이 종아리를 다쳤다. 여기에 오만전 도중 백승호와 이강인이 연달아 쓰러지고 말았다. 정승현과 백승호, 이강인 모두 소집 해제되면서 요르단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잔디 문제도 또 한 번 불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논두렁 잔디'로 논란을 빚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전을 치렀지만, 고양종합운동장도 잔디 상태가 불량했다. 부진의 핑계가 될 순 없겠으나 고양의 잔디에도 문제가 많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제대로 뛸 수 없었던 잔디는 백승호와 이강인의 부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선수들은 쉽게 패이고 들뜬 잔디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백승호와 이강인도 순간 턴 동작에서 발이 잔디에 걸리며 충격을 입었다.
직접 뛴 선수들도 작심발언을 내놨다. 설영우는 "유럽에서 뛰다 오니 잔디가 많이 힘들고 부상 당할까봐 겁이 났다. 불규칙 바운드가 많아서 예측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재성 역시 "유럽파 선수들이 K리그로 복귀할 때 (잔디 문제로) 망설여질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더 좋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단 요르단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고양보다는 좋아 보인다. 지난주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FA컵 경기가 있긴 했지만, 수원 구단과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시즌 6개월 동안 홈구장을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옮기며 잔디 공사에 힘쓴 덕분이다.
다행히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킥오프를 2시간여 앞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크게 패인 곳도 보이지 않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고양에 비하면 확실히 잔디가 좋은 상태다. 다만 노면이 딱딱해서 선수들이 약간 적응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잔디가 좋을수록 공을 더 많이 소유하고 패스를 더 많이 시도하는 한국 입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 오만전과는 달리 제대로 된 홈 어드밴티지를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은 4만 1000석 규모의 관중석이 붉은 악마로 가득 찰 예정이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갑작스러운 강풍이다. 경기장 인근 화성과 시흥, 안산시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수원은 아직 강풍주의보지만,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했던 'KFA PlayGround' 이벤트를 안전 우려로 인해 조기 종료했을 정도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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