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강풍으로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져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2025. 3. 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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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25일 강풍의 방향이 바뀌면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까지 번져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동군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옥종면 안계·가종·숲촌·고암·위태·갈성·두양·두방·종화 등 9개 마을 주민에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니 지금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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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25일 강풍의 방향이 바뀌면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까지 번져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 산청군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지난 24일 오후 산림청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산청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시천면 동당·삼당·신촌·보안 등 4개 마을 주민에게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바랍니다'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4개 마을에는 284가구 437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이 지역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도 불길을 피해 단성면 곶감판매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옥종면 안계·가종·숲촌·고암·위태·갈성·두양·두방·종화 등 9개 마을 주민에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 중이니 지금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9개 마을에는 467가구 809명이 살고 있다.

이들 마을 인근 야산에서는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는 추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산청·함양·거창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불은 25일 오후 3시 기준 진화율 90%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헬기 32대, 인력 2천122명, 차량 215대 등 유관기관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산청 252가구 355명, 하동 467가구 809명 등 1천164명이 대피했다.

이 밖에 주택 16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60개소가 피해를 봤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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