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GG' 수상→미국행' 하트, SD 선발진 경쟁서 살아남았다..."4선발로 시즌 시작"

유준상 기자 2025. 3.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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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투수 카일 하트가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생존했다. 샌디에이고는 25일 스티븐 콜렉 등 총 4명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으로 보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닉 피베타, 하트, 랜디 바스케즈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2025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투수 카일 하트가 빅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콜렉, 론 마리나치오, 루이스 캄푸사노, 코너 조 등 총 4명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 엘파소 치와와스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선발진 경쟁에 뛰어들었던 콜렉이 탈락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다르빗슈 유가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선발진 두 자리가 있었는데,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닉 피베타에 이어 하트와 랜디 바스케즈가 각각 4선발과 5선발로 2025시즌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MLBTR은 "콜렉이 하트와 바스케즈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32세의 좌완투수인 하트는 지난해 한국에서 시즌을 보낸 뒤 샌디에이고와 1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기간 8실점했지만, 지난해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그는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빅리그에선 2020년 4경기(선발 3경기) 11이닝 평균자책점 15.55을 마크했다.

하트는 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행을 택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손을 잡았다. 계약 조건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였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C의 기대는 현실이 됐다. 하트는 2024시즌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삼진을 182개나 솎아내면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평균자책점, 승률(이상 2위), 다승(공동 3위) 등 다른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트는 시즌이 끝난 뒤 여러 시상식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으며, 12월에는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차지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NC 전민수 타격코치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한 하트를 대신해 대리 수상 후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2025시즌에도 하트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했다. 하지만 많은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하트는 미국으로 시선을 돌렸다.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선발진 강화가 필요했던 팀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MLBTR은 "12월 초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NC에서 멋진 한 해를 보낸 하트가 빅리그 복귀를 앞둔 가운데, 무려 18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트의 선택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14일 하트와 1+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금액은 최대 6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봉은 100만 달러로, 구단이 연장 계약을 택하면 내년 연봉은 500만 달러로 상승한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종료 후 하트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으면 하트는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사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하트의 개막 엔트리 승선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트는 2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단 샌디에이고는 시즌 초반 하트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하트는 31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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