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아들 흔들어 ‘뇌출혈 사망’ 이르게한 엄마…장례식장서 체포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5. 3.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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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차에 불과한 아들을 심하게 흔들어 뇌출혈로 사망케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최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수사 중이다.

이후 A씨는 B군이 경련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으로 데려갔고, B군을 진찰한 병원 의료진이 같은 날 오후 10시쯤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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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홧김에” 진술
법원, 구속영장 청구 기각…경찰, 추가 수사 중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생후 5개월차에 불과한 아들을 심하게 흔들어 뇌출혈로 사망케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최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수사 중이다.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생후 5개월차인 아들 B군을 학대해 사망케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 B군을 품에 안은 채 심하게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군이 경련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으로 데려갔고, B군을 진찰한 병원 의료진이 같은 날 오후 10시쯤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넣었다. 병원서 치료받던 B군은 이튿날 새벽 끝내 숨졌다.

장례식장에서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에 "아이를 키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계속 울어서 홧김에 심하게 흔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범행 당시 그의 남편은 외출해 집에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 추가 수사를 통해 그가 과거에도 자녀를 확대한 정황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추가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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