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한화그룹주 ETF... 화려한 부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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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그룹주가 최근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과 방산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데다 한화그룹주의 맏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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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제외 ETF 하락률 1위
한화에어로 유상증자가 발목
[파이낸셜뉴스]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그룹주가 최근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조선과 방산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데다 한화그룹주의 맏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9일~25일) 'PLUS 한화그룹주'는 12.65% 하락했다. 이 기간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국내 ETF 중 하락률 1위다.
해당 상품은 한화그룹 계열사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한화오션(25.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0%), 한화시스템(11.69%), 한화솔루션(9.52%)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PLUS 한화그룹주는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조선과 방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그룹주에 대한 매수세가 거셌다. 연초부터 이달 18일까지 해당 상품의 수익률만 81.68%에 달한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최근 들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방아쇠)가 트리거가 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3조6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그룹주 내에서도 대장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그룹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로 이어졌다. 통상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돼 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된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공매도 전면 재개도 한화그룹주를 짓눌렀다. 단기간 주가가 급하게 오른만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을 뿐 아니라 이달 말 공매도 전면 재개 전 물량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투자 기법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타깃 업종으로 방산과 조선을 한 목소리로 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윤재홍 연구원은 "상승세가 꺾인 가장 큰 이유는 유상증자 이슈 때문"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주 내에서 제일 잘나가는 종목이자 캐시카우로 상징성을 갖는데 유상증자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룹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워낙 많이 오른 탓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주는 당분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쾌속질주를 이어갔던 만큼 유상증자, 공매도 등 이슈를 소화하며 조정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각 계열사의 매출 성장이 뚜렷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NH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폴란드 수출(기계약분) 잔여 물량이 K9 228대, 천무 154대로 오는 2028년까지 납품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동과 동유럽 지역의 대규모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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