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벚꽃배당 다가온다… 배당수익률 무려 7%

3월 말~4월 초 배당기준일 기업 다수
배당락일에 주가 하락 대비할 필요

그림=챗GPT

금융당국의 배당선진화 정책 도입으로 배당금을 먼저 알고 주식을 매수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3월 말부터 4월 초를 배당기준일로 정한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에 배당금을 노리고 배당기준일 직전에 이들 기업을 전략적으로 매수하는 투자 방식도 가능해졌다. 반면 배당락일에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이달 31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75개사, 코스닥시장 23개사로 총 98곳에 이른다.

12월 결산을 하는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3월 말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이 다수이기 때문에 편의상 배당기준일도 그 근방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들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다우기술(6.59%) 광주신세계 (7.37%) 동국씨엠(7.06%) 대덕(6.99%) 한솔로지스틱스(6.32%) 한세예스24홀딩스(6.05%) 등이 있다.

그보다 앞선 28일에는 교보증권(7.74%) 세아베스틸지주(6.05%) 등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돼 있으며 내달 1일 크레버스(6.57%)와 2일 코리안리(6.26%), 3일 유수홀딩스(6.34%)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즉 31일이 배당기준일인 기업은 27일까지, 28일이 배당기준일인 기업은 26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다만 배당기준일 1거래일 전에는 배당락을 맞아 배당 액수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며, 배당을 노렸던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추가로 더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에는 유가증권시장 50개사, 코스닥시장 7개사 등 57곳이 배당락일을 맞은 바람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대거 하락했다.

당시 GS 예스코홀딩스 이퓨쳐 삼화페인트 오리온홀딩스 등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대거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난 것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주당 113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시가배당률이 0.5%에 불과했는데, 그보다 큰 1만2500원이 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