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어떤 인생을 산거야”…연 끊은 성전환 딸 “한심한 애 같은 남자”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5. 3. 25.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트랜스젠더(성 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생부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가 3월 특별호 커버스토리로 지난 20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성품과 언행,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 인터뷰
2020년 성전환 후 생부와 대화 단절
“사람들이 머스크와 연관시켜 짜증”
비비언 제나 윌슨. 스레드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트랜스젠더(성 전환자) 딸 비비언 제나 윌슨(20)이 생부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가 3월 특별호 커버스토리로 지난 20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성품과 언행,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본인의 경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 인터뷰는 일본 도쿄에서 온라인 영상 미팅 플랫폼 줌을 통해 이뤄졌다.

윌슨은 16세 때이던 2020년에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에 따라 호르몬 대체요법 등 성 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성 전환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딸의 편을 들어줬지만, 머스크는 이에 강하게 반대했으며 나중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노골적 적대감을 드러냈다.

18세가 된 2022년 윌슨은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며 법원으로부터 개명 허가를 받아 과거에 쓰던 ‘머스크’라는 성을 버렸다. 그가 현재 쓰는 성 ‘윌슨’은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이다.

윌슨은 2020년부터 머스크와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금전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미친 짓이었다”고 답했다. 머스크가 비난받을 만한 일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면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도 몇 차례 있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머스크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 난다”며 “(머스크는)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민자, 비백인 등을 조직적으로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부격차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머스크는 20여 년 동안 여성 4명과의 사이에 총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했다가 2008년 이혼한 전처 저스틴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둔 6명의 자녀 중 하나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가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가 4명을 낳았다.

지난달에는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가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주장하면서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