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살아있는 '음악캠프' 역사..50년까지 노려본다 [종합]
2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는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35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DJ 배철수와 PD 남태정이 참석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대한민국 대표 팝 전문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990년 3월 19일을 시작으로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그러면서 "저보다 더 오래 하실 거 같다. 5년 전, 영국 BBC 가서 생방송도 했고, 방탄소년단(BTS)이 같이 방송하기도 했다. 이번 35주년은 세 가지가 있다. 앨범을 발매해 청취자분들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선배님이 4월에는 휴가를 가신다.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반가운 손님들이 오실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배철수는 '음악캠프' 35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새 앨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 발매했다. 그는 1989년 TBC '해변 가요제'로 데뷔해 밴드 그룹 활주로, 송골매 멤버로 활동해오다 솔로 가수의 길을 걸었다.
배철수는 "'해변 가요제', '대학가요제'를 거쳐 음반을 냈다. 예전 앨범을 들어보면 사운드가 엉망이다. 취미로 하다가 직업적으로 하게 되다 보니까 방법을 몰랐던 거 같다"며 "더 나이 들기 전에 녹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35주년이 돼서 청취자 여러분에게 드릴 게 없나 생각했다. 이 앨범을 녹음해서 선물로 드리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준비는 오랫동안 했는데 녹음은 빠르게 했다"고 전했다.
배철수는 향후 앨범 계획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저의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앨범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할 생각도, 계획도 없다"며 "이번 앨범, 진짜 좋다. 음악인 배철수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40년, 50년까지 이어져 기네스북 등재도 노려볼 전망이다.
배철수는 "몸이 아파서 일주일 동안 방송을 못 한 적이 있다. 처음이었다. 그때 병원에 5일 동안 누워 있으면서 시간이 너무 안 가서 할 일도 없어서 생각만 계속했다. 그때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은 '내가 젊지 않구나',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싶더라. '사람이 늘 건강할 수는 없구나', '아무리 건강하다고 해도 물리적인 세월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몸은 늙어가고 쇠약해가지만, 정신만은 늙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젊었을 때 생각을 가지고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데뷔곡처럼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저는 이제는 가장 중요한 건 언제까지 할 것인지는 청취자, MBC 라디오, 제 몸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MBC 상암=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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