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때문에 몸살"…쓰시마섬 "아무나 오지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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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했다.
24일 산케이신문은 와타즈미 신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와타즈미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이 쓰레기를 버리고 난폭한 언동을 하는 것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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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韓 남성 고성 지르는 영상 게시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했다. 24일 산케이신문은 와타즈미 신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통해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와타즈미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이 쓰레기를 버리고 난폭한 언동을 하는 것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와타즈미 신사 측은 국내외 버스 투어 등 관광 목적의 모든 입장을 금지한다며 "다만 경외심을 가지고 제대로 참배하는 사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신사의 참배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중대하고 용서되지 않는 불경 행위가 외국인에 의해 행해졌다"며 "방문객이 일본인이 소중히 해 온 곳과 물건을 부수고 사람을 때리는 모습으로 인해 일본 문화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신사 훼손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직원에 대한 폭언과 폭력으로 인해 전 직원이 신사 운영의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신사와 국민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유감을 표명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가 있는 쓰시마섬은 부산과의 거리가 약 50㎞에 불과하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이곳을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신사는 한국 관광객에 의한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배설물 등 골칫거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신사 직원이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SNS에 올린 신사 측은 신사 인근에서 불법 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 남성이 "안 가, 안 가, 이 XX야"라며 고성을 지르는 영상도 게재했다.
반면 해당 조처에 일각선 신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이른바 '혐한'을 경험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하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한 유튜버는 "방문했더니 다짜고짜 빗자루 들고나와 고압적 자세로 싸움을 걸듯 내쫓았다", "또박또박 한국어로 '나가라!' 하던데 좋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앞서 와타즈미 신사가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한 메시지엔 한국인 관광객이 '조선인(朝鮮人)'이라고 표현되거나 한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문제가 거론되는 등 혐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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