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에 다시 등장한 트랙터… 전농 집회 앞두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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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행진을 예고하면서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몰고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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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맞불 집회 예고 충돌도 우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행진을 예고하면서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남태령역 부근 도로에는 경찰버스·차량이 늘어섰다. 이날 오전 전농 측은 트랙터를 2대씩 화물차 5대에 싣고 상경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고, 오후 1시 기준 남태령역 부근에는 굴착기(포클레인) 2대가 경찰 차량에 둘러싸인 채 서 있다. 주변에는 보수 유튜버 차량과 태극기·성조기를 든 맞불 집회 참석자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몰고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집회 신고 인원은 2,000명이다.
경찰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둬 긴장도가 높아져 있고 탄핵 찬성·반대 단체 간 갈등 마찰 우려가 높다며 트랙터·트럭 행진에 제한통고를 하자 전농 측은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전농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트럭 20대만 출퇴근시간을 피해 행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전농 측은 트랙터 상경 제한에 반발하면서 행진 강행 방침을 밝혔다.
이날 남태령에서는 탄핵 반대 단체 측의 맞불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가로세로연구소, 벨라도 등 보수 유튜버는 오후 6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남태령고개에서 방배경찰서 방면으로 행진할 방침이다.
앞서 전농은 지난해 12월에도 남태령에서 트랙터 행진을 막아선 경찰과 1박 2일간 대치하다가, 결국 경찰이 차벽을 풀어주면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 후 해산했다. 이때 경찰의 집회 제한통고를 따르지 않아 전농 측 간부 2명 이상이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대 교통 혼잡, 충돌 우려가 제기되면서 서울경찰청은 남태령 집회 및 인근 교통 관리에 기동대 27개 부대(1,7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청도 9개 부대를 배치한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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