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메가시티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거머쥘까

강대묵 기자 2025. 3.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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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이버보안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가운데, 충청권 메가시티가 해당 사업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25년도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사업 공모를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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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 고배 마신 '과기부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2차 공모 개시
사이버 보안 등 100억 투입… 대구·경북 vs 전라권 vs 충청권 경쟁구도
전국 첫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 역할론 주목… 첨단 산업 육성 발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과기부 제공

정부가 사이버보안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 가운데, 충청권 메가시티가 해당 사업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는 지난 2023년 1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정보보호 신생기업 발굴 등을 위해 총 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과학도시 충청'의 위상을 높일 절호의 기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25년도 '지역 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사업 공모를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보안역량과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보안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지역에 종합지원시설을 구축해 지역 보안기업 육성, 지역 전략산업 수요에 기반한 전문 보안인력 양성 및 교육, 지역 전략산업의 보안내재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조성을 골자로 한다.

올해 사업 공모는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대구·경북, 전라권(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3개 초광역권이 대상이다. 동일 초광역권에 속한 지자체 및 지역SW산업진흥기관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해당 권역의 정보보호 생태계 조성 및 전략산업의 보안내재화 등의 협력모델을 제안하게 된다.

선정된 초광역 컨소시엄에는 2025년 20억 원을 포함해 5년간 총 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해당 권역에 클러스터 앵커시설(기업 입주 공간, 테스트베드, 회의실, 실전형 사이버훈련장 등)을 구축하고 정보보호 기업 육성, 인력 양성, 지역 네트워킹 구축 등 지원 프로그램 운영한다.

충청권은 1차 사업 공모 때 아쉽게 탈락했다. 1차 사업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최종 선정됐다. 4개 시·도는 당시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추진 준비단'을 구성하고 △해킹 공격 대응 사이버 훈련장 구축 △정보보호 기술·제품 성능 점검 산업기반 조성 △정보보호 새싹기업 성장 지원 등에 추진했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국가시설이 집적된 지역의 특성상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밝혀왔다.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역할론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의 '첨단 산업 육성' 사무는 이번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과도 연계된다. 4개 시·도의 유기적 공조체계가 시험대에 오른 것. 미래 성장 먹거리인 정보보호 산업의 발판을 다질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새롭게 구축되는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지역 전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방에 정보보호 산업생태계를 뿌리내리는 첨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역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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