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와르르' 순식간에 '콸콸'‥식겁하며 포착한 순간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입니다.
주행 중인 흰색 차량이 갑자기 땅으로 꺼지는가 싶더니, 다시 도로 위로 튕기듯 솟구쳐 오릅니다.
정말 가까스로 추락을 피한 겁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그대로 지면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급작스런 땅꺼짐에 식겁한 운전자는 도로 옆 공터로 피했습니다.
왼편으로 커다란 구덩이가 보이는데, 잠시 뒤 땅이 추가로 무너지면서 구덩이가 더 커졌고, 안에선 물줄기가 거세게 터져 나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로 땅꺼짐 크기는 무려 지름 20미터, 깊이 20미터에 달했습니다.
추락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아직 찾지 못해 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토바이와 운전자의 휴대전화로 추정되는 물품만 발견된 상태입니다.
땅꺼짐 직전 가까스로 사고 현장을 통과한 자동차 운전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상수도관 파열로 물이 새어 나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대명초와 한영외고, 한영중·고교 등 학교 4곳은 오늘 재량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99380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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