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찾았던 BYD 호실적, 작년 매출 테슬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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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테슬라의 매출까지 뛰어넘었다.
25일 BYD에 따르면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771억위안(약 157조원)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펑파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매출액은 976억9000만달러(약 143조원)로 예상되며 이는 BYD 매출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능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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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34% 늘어, 427만여대 팔린 전기차 덕분
작년 R&D에 11조원 투자, 주주 친화 정책도 발표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테슬라의 매출까지 뛰어넘었다. 한해 10조원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하는 노력으로 신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한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어 올해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BYD에 따르면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7771억위안(약 157조원)으로 전년대비 2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기간 34.0% 늘어난 403억위안(약 8조1000억원)이다.
중국 펑파이는 “지난해 테슬라의 매출액은 976억9000만달러(약 143조원)로 예상되며 이는 BYD 매출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능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BYD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및 관련 제품 매출은 6174억위안(약 125조원)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휴대전화 부품·조립·기타 제품 매출은 34.6% 늘어난 1596억위안(약 32조원)이다.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는 휴대폰 관련 사업이 8.34%로 전년대비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동차 관련 사업(22.31%)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BYD의 전기차 사업이 이익 성장을 이끈 것이다.
BYD의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포함) 누적 판매량은 427만여대로 전년대비 41.3%나 늘었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보상 판매 등 정책 지원을 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을 봤다. 자동차 해외 판매량도 40만7700대로 전년대비 71.0% 급증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는 지난해 BYD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33.2%로 추정했다.
BYD의 R&D 투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BYD의 R&D 투자액은 약 542억위안(약 11조원)으로 전년대비 35.7% 증가했다. 지금까지 BYD가 R&D에 지출한 금액은 1800억위안(약 36조원)이 넘는다.
BYD는 최근 5분만에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전기차에 자율주행 등 지능형 주행도 접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지난 24일 선전에 위치한 BYD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와 협업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펑파이는 “연초에 발표된 BYD의 차량 인텔리전스 전략은 전기화와 지능의 심층적인 통합을 실현했고 자체 개발한 ‘신의 눈’ 고급 지능형 주행 시스템은 전국에 지도 없는 도시 파일럿 기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왕찬푸 BYD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능적인 물결 속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세계 최초가 되겠다는 태도로 이러한 트렌드 최전선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BYD의 주당순이익은 13.84위안이며 10주당 39.74위안의 현금 배당금을 모든 주주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총 현금 배당금 규모는 약 120억7700만위안(약 2조4000억원)이다.
한편 BYD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함께 유휴 자금을 사용해 최대 600억위안(약 12조원) 규모의 자산관리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주가가 급락할 때 자사주 매입 등 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시장 가치 관리 시스템’도 발표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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