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업 거부 허용 못 해”…강경한 대학, 의대생 돌아올까
[KBS 청주] [앵커]
대학들이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임박했는데요.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가 계속되면 학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교육 당국의 입장에도, 충북에선 의대 교육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 의과대학의 한 강의실입니다.
전공 수업이 한창이어야 할 강의실의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총 수업 시간의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신입생 120여 명이 F학점 처리되지만, 개강 이후부터 대부분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충북대 의과대학 전공수업 교수/음성변조 : "오늘까지 안 나오면 F 처리되는 건 맞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고, 그 다음에 학교 당국과 학생들 간의 어떤 협의 안에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대학은 올해, 의대생 집단 휴학이나 수업 거부를 승인하지 않고 학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등 일부 의대생이 절반 가량 복귀한 것과 달리, 충북대에선 아직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일단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하는 총장과 의대 학장 명의의 서한을 연달아 보냈습니다.
또, 의대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제적을 막기 위해 의예과는 수강 신청 기간을, 의학과는 복학 신청 기간과 개강일을 각각 연장했습니다.
신입생 등 의예과 학생들은 이번 주 안에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점 미달로 유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예과 학생 대부분은 최소 학점으로 한 두 과목만 수강 신청한 뒤 수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학을 신청한 170여 명의 의학과 학생들도 이번 주까지 복학과 수강 신청을 완료하지 않으면 제적될 수 있습니다.
[고창섭/충북대학교 총장 : "학생들의 고민은 저희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학생들은 하루 빨리 학교로 돌아와서 수업에 임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합니다."]
의대 교육 파행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가 의대 교육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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