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AI 혁신위' 뜬다…초대 위원장 'AI 전도사' 허태수 GS회장

최동현 기자 박종홍 기자 2025. 3.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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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가 25일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 출범회의를 열고 염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 초청해 국내 AI 산업 관련 정책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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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韓, AI 주요국에 비해 태동기…AI 정책 논의 이끌 것"
허태수 GS그룹 회장.(GS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박종홍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가 25일 '인공지능(AI) 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 민간 경제단체가 주도하는 AI 위원회가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AI 확산에 앞장서 온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AI 혁신위원회 출범회의를 열고 염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 초청해 국내 AI 산업 관련 정책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AI 혁신위는 한경협이 AI 기술 혁신과 도입 확산을 위한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에 발맞춰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아이디어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혁신위 위원장에는 허태수 GS(078930)그룹 회장이 선임됐다.

허 회장은 2020년 취임 이후 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GS'(52g)를 통해 AI를 접목하는 혁신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그룹 내 해커톤 개막식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허 회장이 AI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그룹의 변화를 이끌어온 만큼, 혁신위 위원장을 맡아 산업계 AI 확산에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원회 운영위원에는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성은 HDC랩스 대표 등 16명이 발탁됐다. 자문위원은 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유창동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등 7명이다.

허태수 위원장은 "미국은 주요 AI 선도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460조 원(3200억 달러)을 넘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하는 수준이고, 중국은 저사양 칩으로도 고성능 AI를 구현하는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AI기본법 제정,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필두로 한 인프라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갖춰지고 있지만 주요 선도국가에 비해 국내 AI 산업은 아직 태동기에 불과하다"며 "AI 정책 논의를 이끌고, 기업이 AI를 적극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재호 부위원장은 이날 '국가 AI위원회의 주요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이 세계 3위권 수준의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AI 유니콘 기업' 수는 부족하다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중국의 '딥시크' 돌풍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 전략이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확충 △세계 최고 수준의 AI모델 확보 △민간 부문 AI 투자 확대 △국가 AX(인공지능 전환) 전면화 △AI 안전‧규범 글로벌 리더십 강화 △데이터 확충 및 인재양성 고도화 6가지를 중심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했다.

AI 혁신위는 주요 이슈별로 실질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에 △정책 분과 △기술개발‧확산 분과 △인재‧인프라 분과 △거버넌스‧표준 분과 △미래성장 분과 5개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각각 분과 별로 도출된 정책과제를 선별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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